오타니, 올시즌 외식 全無 “기억 없다”…홈경기 땐 아침 먹고 또 ‘잠’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7.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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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야구선수로 평가받는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야구 '구도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오타니는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한국시각 12일)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개막 후 외식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시즌 중에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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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시대 최고의 야구선수로 평가받는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야구 ‘구도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오타니는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한국시각 12일)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개막 후 외식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시즌 중에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그는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 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야구장 밖 사생활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들을 들려줬다.

‘올 시즌 중 외식을 한 일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오타니는 “밖에서요? 아니, 기억에 없네요”라면서 “오늘 아마 에이전트(네즈 발레로) 등 여러 명과 갈 것 같은데, 진짜 시즌 중에는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오타니는 야구를 방해하는 어떤 유혹도 참아내는 ‘금욕적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4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 때 “뉴욕 시내에 가본 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이번에 한 술 더 뜬 셈이다.

그는 외식을 하지 않는 이유도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야구장에서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배가 고프다고 느끼면 호텔에서 시켜서 먹는 다면서 다음 날 경기가 있으면 늦게 돌아오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침은 간식 같은 느낌이라며 본격적인 식사는 야구장에서 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면에 가장 큰 신경을 쓴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번에는 홈경기 땐 하루에 두 번 잠을 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홈에서는 아침 식사를 위해 일어나기 때문에. 아침밥을 먹고 다시 잠을 잔다. 오전 9시 반이나 10시 정도에 일어나서 밥 먹고 자고, 다시 일어나서 야구장에 가 다시 밥을 먹는다.”

잠을 자지 않을 때는 TV로 일본 예능 프로그램이나 영화도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천히 할 때는 천천히 하고 로커룸에서도 그냥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릴 때도 있고요. 딱히 온종일이랄까, 그렇게 늘 그렇진 않은데요. (야구를 중심으로 사는 게)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아요. (웃음) 밥 먹을 때는 맛있다고 생각하고 먹고 졸릴 때 자고요”라며 야구 밖에 모르는 바보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오타니는 전 세계 야구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오타니가 올해 6500만 달러(세전·약 845억원)를 벌어들여 MLB수입 1위를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연봉은 3000만 달러로 비중이 절반이 채 안 된다. 나머지 3500만 달러는 광고, 초상권, 출연료, 굿즈 매출 등을 포함한 장외 수입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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