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 이루안, 나 몰래 결혼…충격 큰데 알리면 고소하겠다고" 오열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김부선(본명 김근희·62)이 딸 이루안(34)이 본인 모르게 결혼했다고 밝히며 오열했다.
10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딸이 엄마 몰래 결혼했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부선은 울먹이며 "딸이 엄마 몰래 한 달 전에 결혼을 했단다. 엄마가 창피해서 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했는데 그쪽 식구들이 엄마 나타나면 안된다고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 많고 학벌 좋고 집안 좋은 남자를 만나서 살고 싶은데 엄마가 나타나면 큰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그 아이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럴 수 있겠다"면서도 "지금까지 혼자 낳고 성장시키고 홀로 교육시켰다. 술 먹고 때리고 행패 부리고 아동학대 하는 집안보다 우리는 평화로웠고 건강하게 지냈다고 생각했다. 충격이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된다. 어떻게 이 세월을 다 건너뛰고 아무렇지 않은 척 견뎌낼 수 있을지.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부선은 "아이를 나름 건강하게 키웠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근데 제가 괴물을 키웠다. 괴물이 되지말자고 했던 제가 괴물이었고 괴물을 낳았다"며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딸에 대한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딸이 라이브에서 자기 결혼 소식 알리면 즉각 고소하겠다더라. 자기 집앞에 나타나면 스토커로 신고하겠다고 소리지르고 끊어버렸다"며 "어제 112에 신고해 가출한 딸을 찾으러 왔다고 했다. 딸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경찰이 성인이기 때문에 강제로 조치할 수 없다더라. 엄마를 만날 의사가 있냐고 하니 엄마랑 더이상 연락하기 원치 않고 엄마가 자기를 찾아오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부선은 "결혼식에 혼주로 누가 참석했는지 물어보니 엄마 쪽만 빼고 아빠 쪽만 불렀다더라"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부선 딸 이루안은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여고괴담5', '시라노 연애조작단', '나의 PS 파트너'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 출연했다.
이루안은 어머니 김부선과 의절하고 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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