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행 희망' 케인, 이번에도 못 떠난다..."레비 2000억 요구→2차 제안 칼거절"

고성환 2023. 7. 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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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텔레문도 데포르테스 소셜 미디어.
[사진] 컷오프사이드 소셜 미디어.
[사진] 파린그래픽스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해리 케인(30, 토트넘 홋스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케인이 곧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토트넘에 복귀하면서 그의 미래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그를 원하지만, 그들이 제안한 6850만 파운드(약 1140억 원)는 토트넘이 매긴 가격표인 1억 2000만 파운드(약 1998억 원)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케인은 금요일 호주와 동남아시아 투어를 떠나기 전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밑에서 첫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뮌헨은 지금까지 두 차례 제안을 보냈고, 가장 최근 제안은 6850만 파운드짜리였다. 하지만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원하는 액수보다 훨씬 낮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1년 뒤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트로피를 찾아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35경기 280골 64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쌓았지만, 여전히 우승은 없다. 

2022-2023시즌 성적은 더 추락했다. 토트넘은 오랜만에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PL) 8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도 좌절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물론 케인은 리그에서만 30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그는 PL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PL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260골)를 47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전보다 더 마무리에 집중한 케인은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뮌헨이 케인에게 접근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로 정통 9번 공격수가 없고, 뮌헨은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있다. 두 팀 다 케인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했다.

두 팀 중 맨유는 사실상 발을 뺀 상황이다. 레비 회장은 케인을 PL 내 라이벌 구단으로 보낼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 그는 케인을 판매해야 한다면 만날 일 없는 해외 리그 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뮌헨 역시 케인 영입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27일 접촉했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케인은 PL 최다 득점에 대한 꿈을 접어두고 올여름 뮌헨 이적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뮌헨은 첫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998억 원)에 보너스 금액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고, 그다음에는 기본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에 추가 옵션을 제안했으나 이 역시 소용없었다.

[사진] 90min 소셜 미디어.
[사진] 트랜스퍼스 소셜 미디어.

토트넘은 케인의 몸값으로 무려 1억 200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를 1억 2000만 파운드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이 레비 회장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는 1억 파운드(약 1666억 원)에조차 가까워지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전했다.

뮌헨이 내년 1월에 케인 영입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데일리 메일은 "뮌헨 경영진은 장기전을 치를지 고민하고 있다. 그들은 이번 여름 영입을 포기하고 계약 만료 6달을 남겨둔 1월에 다시 접근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과 재계약을 꿈꾸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에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656만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그러나 케인이 재계약에 서명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다음 시즌 이후로 계약을 연장하리란 암시를 주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많은 연봉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만, 케인이 돈을 보고 결정할 가능성은 작다"라고 설명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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