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군기지 곳곳서 발암물질 검출…지하수로 유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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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미군 기지에서 발암성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은 11일 "미 해군 요코스카기지 배수처리 시설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미군 쪽이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일본 가나가와현에 있는 미 해군 요코스카기지 배수처리 시설에서 지난해 5월 '특이한 거품'이 발견됐고 그해 10월 기준치의 최대 258배에 달하는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돼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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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미군 기지에서 발암성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11일 “미 해군 요코스카기지 배수처리 시설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미군 쪽이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과불화화합물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기불소 화합물을 이르는 용어로 최근 들어 유해성이 알려지고 있다. 잘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일본 가나가와현에 있는 미 해군 요코스카기지 배수처리 시설에서 지난해 5월 ‘특이한 거품’이 발견됐고 그해 10월 기준치의 최대 258배에 달하는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돼 조사에 들어갔다. 요코스카시는 10일 기자들에게 미군이 일본 방위성을 통해 “배수처리장에 화합물을 흡착하는 필터를 설치했고,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내려갔다”는 내용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다만 발암물질이 왜 검출됐는지에 대해선 “배수처리 시설이 대규모라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가나가와현의 또 다른 미군 아쓰기기지 내 저류지에서도 지난해 10월 과불화화합물이 기준치의 최대 18배 검출됐다. 가나가와현은 10일 “지난해 9월 시스템 오작동으로 과불화화합물이 포함된 화재 진압용 거품 소화제 약 7천리터가 방출됐다고 미군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저류지는 하천으로 연결돼 있어, 오염된 물의 일부가 기지 밖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도쿄 요코타기지에서도 과불화화합물 유출이 있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군은 지난 5일 방위성을 통해 2010년 1월, 2012년 10월과 11월 등 세 차례 유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기지 주변 기초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누출 장소와 양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지가 있는 다마 지역에는 수돗물로 사용되는 일부 우물에서 고농도의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도쿄신문>은 “과불화화합물 오염이 미군기지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시민 안전이나 주변 환경을 위해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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