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해권역 해양오염사고 52건…부산서 가장 많아

이동민 기자 2023. 7. 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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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남해권역 해양오염사고가 총 52건 발생한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산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통계분석 결과, 상반기 오염사고는 총 52건이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남해해경청은 관리부주의로 해양오염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5부두 장기계류선박을 대상으로 선체상태, 기름 적재량, 비상연락망 등 실태조사와 함께 집중 안전관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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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남해해경청 직원이 울산항 인근에서 기름유출 사고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2023년 상반기 남해권역 해양오염사고가 총 52건 발생한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산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통계분석 결과, 상반기 오염사고는 총 52건이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 해역별 발생건수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많은 부산이 오염사고 25건(48%)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울산·통영 각 10건, 창원 7건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원인으로는 인적요인인 작업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19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으며,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오염사고가 23건(44%)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오염물질은 총 10.84㎘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연평균(56건, 27.55㎘) 대비 사고건수는 7%(4건), 유출량은 61%(16.71㎘)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대해 남해해경청은 좌초, 충돌 등 해난사고 시 선내 적재된 유류이적, 선체 파공봉쇄 및 안전해역으로 비상예인 등 총 26척에 대해 유류이적, 에어밴트·파공봉쇄, 비상예인, 화재진압 등 적극적인 배출방지조치로 오염물질 353.8㎘ 유출을 사전에 방지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21일 울산 앞바다를 지나던 러시아 어선 A호 화재사고시 남해해경청은 즉시 방제정, 경비함정 등 현장세력을 출동시켜 화재진압을 실시했으며, 해양환경공단 선박을 동원해 기상악화로 인해 사고선이 침몰되기 전 선체를 비상예인함으로써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또 남해해경청은 관리부주의로 해양오염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5부두 장기계류선박을 대상으로 선체상태, 기름 적재량, 비상연락망 등 실태조사와 함께 집중 안전관리를 실시한 바 있다.

남해해경청은 "오염사고 감소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사고대응체제를 유지하고 해양종사자 대상 지속적으로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진행할 것"이며 "어선 기인 해양오염사고를 저감하기 위해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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