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에서 사라진 친강…ARF 회의도 왕이 참석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3. 7. 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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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인 친강 외교부장이 벌써 2주째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신변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친 부장이 이번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었지만, 그를 대신해 왕 위원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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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번주 말 열리는 ARF 외교장관 회의에 불참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넘게 공식 활동 없어
홍콩 성도일보 "코로나19 확진으로 휴양중"
연합뉴스

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인 친강 외교부장이 벌써 2주째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신변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친 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도 공산당 서열상 그의 상급자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친 부장이 이번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었지만, 그를 대신해 왕 위원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 러시아, 베트남 관리들을 만난 후 2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달 초 중국을 방문 예정이었던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의 방중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기도 했는데, 보렐 대표의 중국측 파트너가 친 부장이라는 점에서 그의 신변에 이상이 생겨 방중이 갑자기 취소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친 부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당신이 언급한 상황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홍콩 소재 성도일보는 친 부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휴양 중으로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친 부장이 사라진지 2주가 훌쩍 넘은 가운데 이번주 말 열리는 국제행사에도 불참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휴양으로 보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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