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 자회사 '필에너지' IPO 흥행에 주가 연일 급등

이지영 기자 2023. 7.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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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옵틱스가 자회사 '필에너지'의 IPO 흥행에 힘입어 연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필에너지는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공모 규모와 최고 경쟁률로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따따상'의 첫 주인공으로 손꼽히고 있다.

필옵틱스가 일반주주들에게 배당하는 규모는 필에너지의 IPO 공모 물량의 20%로, 일반주주 배정 물량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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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상장일 '따따상' 첫 주인공 될까 주목 올해 최고 경쟁률
주주환원책도 기대감 높아 필에너지 주가 올라갈수록 주주 이득↑
필옵틱스 주가 차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필옵틱스가 자회사 '필에너지'의 IPO 흥행에 힘입어 연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필에너지는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공모 규모와 최고 경쟁률로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따따상'의 첫 주인공으로 손꼽히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필옵틱스의 주가는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18.24% 오른 1만8800원에 거래 중이다.

필옵틱스의 주가는 자회사 필에너지가 IPO 흥행에 성공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지난 6월 15일 9900대였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87.16% 올랐다.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는 지난 2020년 필옵틱스에서 물적분할 했다. 지난해 1897억원의 매출액과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차전지 시장이 장기간 호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는 필에너지 상장 이후 기업가치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에너지의 2대주주(20%)는 삼성SDI로, 필에너지로부터 2차전지 공정용 노칭, 스태킹 장비를 공급 받고 있다.

필에너지는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증거금으로는 15조7600억원이 모였으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합산한 평균 통합 경쟁률은 1318대 1로 집계됐다.

IPO 과정에서 기관 수요예측은 참여 기관 1955개사 가운데 99.7%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적어내 3만4000원의 공모가가 확정했다.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300원에서 3만원이었다. 기관 경쟁률은 1812대 1로 집계됐었다.

상장일 유통 물량도 28% 미만으로 낮아 시장에서는 필에너지가 '400% 따따상'의 첫 주인공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따상' 후보자로 꼽혔단 시큐센은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300%까지 급등했지만, 400% 상한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필옵틱스의 주가 상승엔 '주주환원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한몫 했다.

필옵틱스는 필에너지 상장 이후 현금 및 현물배당 등 약 220억원 규모의 환원책을 제시했다.

특히 필에너지 상장 후 주가가 오를수록 필옵틱스가 기존 주주들에게 약속한 현물배당(필에너지 신주), 현금배당의 효과 역시 커지는 만큼 이 환원의 규모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 지 주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면서 약 280억원 규모로 불어난 상황이어서, 주주들은 현물배당(주식)안에 주목하고 있다.

필옵틱스가 일반주주들에게 배당하는 규모는 필에너지의 IPO 공모 물량의 20%로, 일반주주 배정 물량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보유주식, 자기주식은 제외된다. 총 57만주 규모다.

만약 필옵틱스 주식 1000주를 보유한 주주라면 필에너지 주식 35주를 배당 받을 수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119만원 상당이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수록 주주들의 이득은 더욱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필에너지 공모 과정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거둔 만큼 자회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수록 주주들에게 환원되는 액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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