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서 하천 휩쓸린 70대 심정지…경기 호우 피해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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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에서 운동을 나갔던 70대 남성이 비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11일 오전 10시 29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운동 나간 아버지가 안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현재 광명, 과천, 수원, 성남, 안양, 오산,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등 경기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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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여주시에서 운동을 나갔던 70대 남성이 비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11일 오전 10시 29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운동 나간 아버지가 안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2대와 소방관 77명을 투입, 오후 1시 26분 A(75)씨를 찾았다.
A씨는 최초 실종 지점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여주경찰서 상활실 폐쇄회로(CC)TV에 A씨가 오전 9시 8분 하천으로 휩쓸린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다수 이어졌다.
오후 2시 기준 경기소방에는 모두 50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사례를 살펴보면 오전 9시 58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다리 공사 현장에서 차량 5대와 컨테이너가 넘친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다.
또한 오전 9시 42분 여주시 가남읍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지기도 했다. 낮 12시 57분에는 수원시 장안구 고속도로에 낙석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수원, 화성, 용인, 안산, 성남, 이천, 안성, 광주, 여주, 군포 등 지역에서 나무 쓰러짐과 주택 침수 피해가 있었다.
경기소방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고 침수 피해 우려 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 퇴촌면 수해 현장에 특수대응단을 배치했다. 또 경기도 35개 소방서 모든 출동차량이 반지하 주택 등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서 피해가 날 경우 즉각 대응토록 했다.
아울러 안전 순찰 강화를 통해 인명 대피 방송 등 선행 조치 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소방력 전진배치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며 "집중호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광명, 과천, 수원, 성남, 안양, 오산,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등 경기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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