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아이칸, 마진콜 위기서 구사일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초 공매도업체의 공격 대상이 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은행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1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아이칸은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 은행들과 대출 계약 조건 변경에 합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 이상이고, 담보로 맡긴 주식의 총액은 60억 달러(약 7조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공매도업체의 공격 대상이 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은행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1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아이칸은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 은행들과 대출 계약 조건 변경에 합의했다. 투자회사인 아이칸엔터프라이즈(IEP)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칸은 이 주식을 담보로 은행에서 거액을 빌린 바 있다.
아이칸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약 60%를 담보로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 이상이고, 담보로 맡긴 주식의 총액은 60억 달러(약 7조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IEP가 공매도업체의 공격을 받은 뒤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하면서 담보가치도 함께 떨어졌다는 것이다. 은행 측은 담보 가치가 대출액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추가 담보를 요구했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은행들이 기존에 담보로 잡혔던 주식을 처분하는 ‘마진콜’로 주가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아이칸은 담보를 일부 늘리고, 개인 채무를 3년간 갚아나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긴 협상 끝에 은행들도 아이칸이 제시한 방안을 수락해 은행들의 담보 처분으로 인한 주가 폭락 시나리오를 피하게 됐다.
앞서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5월 IEP가 보유 자산의 가치를 부풀리고 과다 차입에 의존해 경영함으로써 실제 자산 가치의 몇 배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칸 측이 적극적으로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최근 수년간 거액의 투자 손실을 기록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의구심은 증폭했다.
이에 따라 180억 달러(약23조5000억 원)에 달하던 시총은 100억 달러(약 13조 원)대로 급락했다. 지난 5월 IEP는 경영과 관련해 연방 검찰의 수사 대상에도 올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