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복수동 하수관로 정비공사 또 멈춰…완공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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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로 정비공사가 지장물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복수동(정림동 등 4개 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착공 후 공사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가 약속한 기일을 2주 이상 넘기면서 정림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대전시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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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 파이고 대형 트럭 불법 주차 등 위험천만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로 정비공사가 지장물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복수동(정림동 등 4개 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착공 후 공사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새 하수관을 반대편으로 밀어넣는 공사가 지장물에 걸려 멈춰 1개월이 넘도록 공사가 지연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장물은 공공사업 시행 지구에 속한 토지에 설치되거나 재배되고 있어 공공사업 시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시설물, 창고, 농작물, 수목 등을 말한다.
대전건설관리본부는 지난 달 5일 <뉴스1> 취재 당시 공사 지연과 관련해 "땅을 파서 관을 넣는 게 아니라 땅 밑에 기지를 세워 그 기지에서 관을 미는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쉬운 공법이 아니다"라며 "국민체육센터 앞 공사는 이런 추진 기지를 설치하는 구간으로 앞으로 2주 정도는 좀 더 관을 밀어야 된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 국민체육센터 앞 도로부터 정림아파트 주출입로를 직선 방향으로 지나 정림초등학교 앞 도로까지 관통하는 하수관로 교체 공사는 장원토건이 수주해 진행 중이다.
시가 약속한 기일을 2주 이상 넘기면서 정림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대전시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주민 이모씨는 "도로 이곳 저곳을 파헤쳐놔서 가보니 하수관을 교체하는 공사였다"며 "한 달 넘어도 똑같은 상태인데 대전시가 공사를 하고 있는건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대전건설본부가 안내판에 써놓은대로 공사기간을 지켜야 하는데 지장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뭐에 걸린거라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라며 "도로가 파이고 그 파인 곳이 장마로 물이 가득차 차가 지나가다 밟으면 (흙탕물이) 인도까지 튄다. 대전시가 제때 공사를 마쳤으면 주민들이 이런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학부모 박모씨는 "아이들 통학로인 아파트 주변 인도 바로 옆 좁은 도로에 대형 트럭들이 불법 주차돼 있어 혹시라도 아이들이 다칠까봐 불안하다"며 "공사가 끝났으면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주차해야 하는 것 아니냐. 대전시와 서구청은 도대체 뭐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현장관리 및 공사에 대한 안내에도 더욱 신경쓰겠다"며 "어려운 공법으로 예정보다 늦어지고 조속한 시공이 되지 못해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하수관로 비굴착추진공사의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림로 구간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 8월 중 완료토록 추진하겠으며 서구국민체육센터에서 우성아파트 사잇길구간은 10월 중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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