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최고참’ 류상호 심판의 최우선 가치, ‘꾸준함과 중용, 공정과 공평’

손동환 2023. 7. 11.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WKBL 최고참 심판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은 무엇이었을까?WKBL은 지난 10일부터 충북 보은에서 심판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정진경 WKBL 경기운영본부장과 임영석 WKBL 심판교육관이 주관하는 가운데, 15명의 심판들이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류상호 심판은 WKBL에서 가장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다.

2000년부터 WKBL에서 근무한 류상호 심판은 2014년 12월 29일 WKBL 최초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KBL 최고참 심판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WKBL은 지난 10일부터 충북 보은에서 심판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정진경 WKBL 경기운영본부장과 임영석 WKBL 심판교육관이 주관하는 가운데, 15명의 심판들이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첫 날인 10일에는 결초보은체육관에서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체육관에서 다양한 방식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물론, 훈련 종료일인 20일까지 5번의 크로스 컨트리 훈련을 할 예정이다. 꽤 강도 높은 훈련.

그러나 예외는 없다. 어느 정도의 배려는 있어도, WKBL 심판이라면 모두가 10일을 견뎌야 한다. 최고참 심판인 류상호 심판도 마찬가지.

류상호 심판은 WKBL에서 가장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다. 2000년부터 WKBL에서 근무한 류상호 심판은 2014년 12월 29일 WKBL 최초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2019~2020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최우수 심판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2~2023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주심을 맡았다. 우승이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다. 다가올 2023~2024시즌 또한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

류상호 심판은 11일 오전 훈련 종료 후 “파울 챌린지와 감독 챌린지, 핸드 체킹 등 여러 변화들이 있었다. 심판진 모두 최근 몇 년 동안 그런 변화에 적응하고자 했다”며 지난 몇 년 간의 변화부터 돌아봤다.

이어, “주변에서 ‘무난하게 치른 것 같다. 크게 잘된 것도 없지만, 경기 결과를 좌우할 정도의 잘못된 판정도 거의 없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심판은 마이너스를 내면 안 되는 직업이기에, 그런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를 포함한 심판진 전체가 부족했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계속해, “체력 관리가 심판한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연맹에서 그런 시스템을 형성해줬고, 심판진이 전지훈련에 임하는 태도 또한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가진 체력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고 싶다”며 이번 전지훈련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WKBL에서 주심급으로 판정할 수 있는 이는 4명 정도다. WKBL이 하루에 한 경기가 열린다고 감안했을 때, 그렇게 부족한 숫자는 아니다.

그러나 WKBL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 돌입할 때, 주심급 심판 인원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주심급 심판의 나이가 많기에, 이들의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래서 WKBL은 어린 심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베테랑급 심판들이 어린 심판들에게 많은 걸 알려주는 것도 그런 이유와 같다. WKBL에서만 23년을 보낸 류상호 심판도 마찬가지.

류상호 심판은 “결국 ‘꾸준함’이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을 계속 해야 한다는 ‘꾸준함’이다. 다같이 모였을 때도, 그리고 좋은 의미에서의 중용(中庸)을 다같이 이야기하고 있다”며 후배 심판들과 나누고 있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늘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파울 챌린지나 감독 챌린지가 있다고 해도, 심판진은 정확한 판정을 해야 한다. 더 신중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경기를 치르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심판진 모두 ‘공정’과 ‘공평’ 모두 중요한 가치임을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꾸준함과 중용, 공정과 공평. 류상호 심판이 23년 동안 가다듬어온 가치다. 그래서 류상호 심판의 어조는 더 명확했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4가지 가치는 심판이라면 누구나 새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류상호 심판이 언급한 단어에 더욱 믿음이 갔다.

사진 제공 = W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