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송기에 실린 휴대용 지뢰탐지기…우크라 추가 지원

김지훈 기자 2023. 7.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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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군수송기를 급파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군수품은 휴대용지뢰탐지기와 방호복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군수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같은 원칙 하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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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공군 제공) 2023.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나라가 군수송기를 급파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군수품은 휴대용지뢰탐지기와 방호복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국방부는 11일 "이번에 우리 군이 지원한 군수물자에는 휴대용지뢰탐지기, 방호복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지뢰제거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파견한 군 수송기는 지난 4월 수단 교민 구출 작전에 투입됐던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다. 시그너스 수송기는 지난 9일 한국을 떠나 10일 폴란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지뢰탐지기 PRS-20K.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시그너스(KC-330)는 에어버스의 A330을 개조해 만든 공중급유수송기다. 지난 2015년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인 KC-X 사업을 통해 도입됐으며, 한국 공군은 총 4대의 KC330을 운용하고 있다. 최대 1만4800㎞ 한 번에 비행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최대 300여명, 37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군수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 초기 우리나라에 탄약·총기류 등 무기 지원도 요청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살상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에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란 의지가 이번 군수물자 추가 지원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같은 원칙 하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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