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해안경계작전 중 바다에 들어간 여성 구조 도운 육군 장병

핵심요약

23경비여단 김현수 일병 해안복합카메라로 식별
"영상감시 임무에 최선 다했기에 귀한 생명 지켜"

야간 해안경계작전 중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발견해 구조에 도움을 준 육군 제23경비여단 김현수 일병(사진 가운데). 육군 제23경비여단 제공

야간 해안경계작전 중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발견해 구조에 도움을 준 육군 장병이 귀감을 주고 있다.

11일 육군 제23경비여단에 따르면 지난 9일 야간 해안경계작전 중 사천진해변 일대에서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해안복합카메라로 식별해 신속한 상황조치와 해경의 구조요청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사천소초에서 영상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김현수 일병은 9일 오전 2시 40분쯤 민간인 여성이 강릉시 사천진 해변을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등 이상현상을 최초 식별해 즉시 본부에 상황을 보고했다.

부대 본부는 인근에 사람이 없고, 맨발인 상태에서 가슴높이까지 물에 들어가서 3분간 바다를 멍하게 바라보는 등 이상행동을 감지한 뒤 동해해경 강릉파출소에 출동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 소속 강릉파출소 순찰팀은 민간인과 접촉해 바다에서 나올 것을 유도했다. 이후 민간인은 안전하게 나왔지만 추가로 바다에 접근할 것을 대비해 해당 소초는 감시장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장 일대를 확인하며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임무에 매진했다.

김현수 일병은 "지금까지 수많은 선배님들이 이 위치에서 나라를 지켰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고, 이제는 내가 나라를 지킬 차례라고 생각한다"며 "나에게 주어진 '영상감시' 임무에 최선을 다했기에 너무나도 귀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해당 민간인이 건강하게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