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개최했는데”…‘매년 2만명씩 살해’ 세계서 가장 위험한 이 나라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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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뽑혔다. 남아공 야경, 자료사진. [사진출처 = 남아공 관광청]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비보안업체 ADT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ADT는 영국 통계청(ONS) 자료상 2017~2019년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인구 10만명당 강도 발생 건수 등을 토대로 안전 점수를 산출했다.

조사 대상 국가에 한국은 물론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국가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들어가지 않았다.

그 결과 문화적 다양성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남아공의 안전 점수가 10점 만점에 0.81점으로 가장 낮았다.

ADT는 남아공의 인구 10만명당 강도 발생 건수는 852.8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지난 5월 현지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남아공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의 피해자는 6289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2.17 점을 받은 미국이 뒤를 이었다. 스웨덴(2.28점), 프랑스(2.40점), 자메이카(2.42점)도 위험한 휴가지로 꼽혔다.

미국의 강도 발생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714.4건으로 파악됐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휴양지는 일본(7.51점)이 차지했다. 7.46점을 기록한 슬로바키아가 뒤를 이었고 키프로스(7.39), 노르웨이(7.25), 포르투갈(7.1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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