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동계 12일부터 본격 '하투'

조민주 기자 2023. 7. 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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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12일부터 현대자동차 노조를 필두로 보건의료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 등 공공부문에서도 파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12일 부분파업에 나선다.

이밖에 민주노총 건설플랜트노조 울산지부도 단체협상에 어려움을 겪자 파업을 결의하고, 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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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 12일 부분파업…생산 차질 예상
울산 의료·학교 현장은 파업 차질 없을듯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5일 울산시청 남문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하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12일부터 현대자동차 노조를 필두로 보건의료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 등 공공부문에서도 파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동참에 따른 것이다.

11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12일 부분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한다.

오전 출근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오후 출근조는 오후 10시10분부터 다음날 0시10분까지 파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으로 2000여 대의 자동차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도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해 오는 12일 전 조합원 3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다만 이날 저녁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재적 인원 절반을 넘어 파업권을 확보해야 실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는 파업권 확보 시 12일 오후 2시부터 파업에 나선다.

오는 13일부터는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다만 울산에선 간부급 조합원 30여 명만 참여할 예정이어서 의료 현장에서의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지역 전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은 약 330여 명으로 추산된다.

15일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총궐기를 예고하고 있다. 울산에선 2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총궐기 당일이 토요일이어서 학교 급식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민주노총 건설플랜트노조 울산지부도 단체협상에 어려움을 겪자 파업을 결의하고, 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올 경우 쟁의권(파업권)을 가진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15일까지 산별노조별로 돌아가며 파업을 진행하면서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 등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및 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및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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