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도경수 천하, 달나라도 뚫고 우주로 날아갈 기세!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배우 도경수가 올여름 만능 엔터테이너의 진면목을 발휘한다.
영화 '더 문'으로 달나라를 찍고, 그룹 엑소 디오로서 아이돌 활동에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팔색조 활약을 예고했다.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는 '연기돌'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도경수는 단연 명실상부 톱클래스를 자랑한다.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도 놀랍지만, 여기에서 나아가 본업이 무엇인지 구분이 무의미한 경지에 도달했기 때문. 시작은 엑소 디오였으나 배우 도경수가 금세 치고 올라오며 모두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결과물을 일궈냈다. 대게 활동명과 본명을 따로 쓰는 '연기돌'들을 보면 좀처럼 구분 짓지 못하고 결국 활동명으로 통일하기 마련이다. 그만큼 아무리 인기 아이돌이라 한들 각 영역에서 이름을 날리기란 쉽지 않다.
도경수는 영리하게도 떡잎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다. 그는 데뷔 초 '으르렁'의 히트로 대세로 거듭난 엑소 디오에 기대지 않고 작은 역할부터 차곡차곡 신인 연기자 도경수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데뷔작인 2014년 노희경 작가의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미스터리 소년 한강우로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으며, 이듬해 '너를 기억해'에선 사이코패스로 특별출연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백일의 낭군님'(2018), '진검승부'(2022) 등을 이끈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더불어 도경수는 진입 장벽이 높은 스크린에서도 성공을 거둔 차세대 충무로 스타로 여느 연기돌과 결을 달리한다. 그간 영화 '카트' '순정' '형' '7호실' '스윙키즈' 등 장르를 불문하고 스크린을 장악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얻었다. 또한 평단으로부터 인정받고 생애 한 번뿐인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상(2017)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특히 도경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 김용화 감독을 만나 배우로서 또 한 번 껑충 도약했다. 김용화 감독이 펼친 전에 없던 저승 세계관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관심사병 원일병으로 분해 섬세한 내면 묘사로 제 몫을 해내며, '쌍천만 흥행'의 축포를 터뜨렸다.
이는 충무로 최초의 쌍천만 돌파 기록으로, 경이로운 신화를 쓴 흥행 주역 김용화 감독과 도경수가 '더 문'으로 다시 뭉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엔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 도경수는 지구에서 38.4만 km 떨어진 '달나라'로 떠났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극 중 도경수는 황선우 캐릭터로 새롭게 변신했다. 황선우는 분자 물리학을 전공한 UDT 출신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우리호'에 막내 대원으로 탑승해 달로 떠나는 캐릭터다. 홀로 조난을 당하는 절체절명 상황에서 임무 완수를 위해 달로 내려가는 모험심 넘치는 인물.
도경수는 "선우가 우주에 혼자 고립된 상황에서 느낄 두려움이나 공포감, 외로운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며 "김용화 감독님과 작업할 때 행복하고 연기하는 게 재밌다고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혀 인생 캐릭터 경신을 기대하게 했다.
"선우 역할에 도경수를 미리 생각하고 있었다"라는 캐스팅 비화가 있을 정도로 김용화 감독은 뜨거운 애정과 신뢰를 과시한 바. 그는 "도경수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있는 반면 굉장히 강렬한 얼굴도 갖고 있다. 황선우 캐릭터를 통해 그의 숨겨진 열정과 의지가 표현된다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면서 "도경수는 엄청난 배우다. 굉장히 오래갈 것 같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또한 '더 문'에서 도경수는 대선배 설경구, 김희애와 세대 초월 앙상블로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예고, 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뷔 11년 차 아이돌, 엑소 디오로서 화력도 변함없이 무시무시하다. 엑소는 10일, 2년 만에 완전체 신보 '엑지스트'(EXIST)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이는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66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9일 기준 앨범 선주문만 160만 장을 기록,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하며 건재한 인기를 확인하게 했다.
디오는 컴백일에 맞춰 데뷔 첫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을 개설해 화제를 더했다. 개설 단 하루 만에 팔로워 152만 명을 돌파, 수치가 무섭게 상승 중이다.
뿐만 아니라 도경수는 최근 스타 PD 나영석의 새 예능 합류 소식을 전했다. 평소 절친한 형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등과 함께하며 최근 강원도에서 촬영 중인 모습이 목격됐다. tvN 편성 예정으로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 이는 앞서 5월 종영한 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에 이은 고정 예능. 이처럼 도경수는 연기와 노래에 예능계까지 섭렵하는 광폭 행보를 걸으며, 올해를 '도경수의 해'로 만들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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