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압구정3구역 설계 용적률 초과 논란에 "판단은 주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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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설계 수주전에 참여 중인 희림건축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이 허용한 최대 용적률 300%를 초과한 360%를 제시해 지침 위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통기획안은 말 그대로 '안'일 뿐, 최종 결정은 주민들에게 있다"는 입장을 냈다.
11일 희림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비계획안 작성은 주민이 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신통기획안은 서울시가 제시한 사업진행 방식의 예시이므로 주민의사 반영이 미흡하다면 보완해서 진행해도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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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실격처리 권한 없어…투표 진행해 15일 총회서 결과 발표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압구정3구역 설계 수주전에 참여 중인 희림건축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이 허용한 최대 용적률 300%를 초과한 360%를 제시해 지침 위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통기획안은 말 그대로 '안'일 뿐, 최종 결정은 주민들에게 있다"는 입장을 냈다.
11일 희림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비계획안 작성은 주민이 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신통기획안은 서울시가 제시한 사업진행 방식의 예시이므로 주민의사 반영이 미흡하다면 보완해서 진행해도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압구정3구역 경쟁사인 기호1 해안건축과 기호2 희림건축(나우동인 컨소시엄)에서 제안한 계획안을 신통기획안과 비교해보면, 높이는 해안 75층, 희림 70층으로 양사 모두 신통기획안 대비 20~25층 상향돼 있어 신통기획안 높이와 차이가 있다"고 했다.
또 "양사 모두 신통기획안 발표내용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데, 이는 신통기획안의 한계 때문인 듯 하다"면서 "관 주도로 신통기획안을 수립하다 보니 각 구역별, 단지별 특성이 세심하게 반영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최근 신통기획안을 거부하고 탈퇴하는 사업장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즉 "신통기획안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단지의 주민들도 잘 모르는 내용이 신통기획안의 발표 내용이 최종적이며 확정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희림은 "발표된 신통기획안은 말 그대로 '안'"이라며 "이를 참고로 주민이 정비계획안을 작성해서 신청해야 하고, 주민 67%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통기획안이 재건축 진행 방법 중 하나의 예시라고 할 수 있지, 끝이 아닌 것"이라며 "빨리 해준다는 말을 믿고 주민 재산이 줄어드는 불합리한 내용으로 진행할지, 합리적인 이유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할지 판단은 주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설계사 선정 공모에 도전한 해안건축과 희림컨소시엄(연합체) 중 1곳을 추리기 위한 조합원 투표 및 홍보관 운영이 이달 1일부터 진행 중이다.
그러나 희림이 용적률 360%에, 고층설계가 들어서는 단지 내 제3종 일반주거지에 임대주택을 배치하지 않는 설계를 제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희림은 건축법과 주택법상 인센티브를 모두 적용하면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해안은 지침 위반이라고 반발해 홍보관 운영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다. 해안의 설계안 최대 용적률은 300%다.
조합은 희림의 설계안이 법정상한용적률을 준수하지 않고 신통기획(안)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규정상 실격처리 권한이 없는 점을 들어, 희림 측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조합원 투표를 독려하는 상황이다. 관련해 희림 측은 용적률을 300%로 낮출 경우의 개요와 배치도를 추가해 전시 중이다. 업체 선정 결과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예정한 총회에서 나온다.
한편 해안건축 관계자는 '양사 모두 신통기획안(50층 내외) 대비 20~25층 상향된 설계안을 제시'한 데 대해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주도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이라며 "'50층 내외'로 규정했지만, 애초 신통기획 주민공람 당시 70층까지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점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한 바 있고 그런 지침이 양사에 전달돼 양사 모두 70층 이상을 제안한 것이다. 추후 협의 때 조정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을 통해 한강 변 주거지인 압구정 2~5구역을 1만1800가구 수변 주거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구역은 디에이건축을 설계사로 선정했으며, 4구역도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5구역은 지난 7일 설계공모공고를 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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