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사인회 논란 의식? 하이브 아이돌 앤팀, 유난스런 공항 의전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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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HYBE) 소속 보이그룹 앤팀(&TEAM)이 소속사 하이브의 팬사인회 일처리 논란 속 일본으로 출국했다.
하이브는 소속 연예인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이들을 자체적으로 이른바 '의전팀'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앤팀은 8일 대면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날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에 따르면 하이브 소속 아이돌 앤팀 스태프들은 팬사인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팬들의 가슴 등 신체를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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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하이브(HYBE) 소속 보이그룹 앤팀(&TEAM)이 소속사 하이브의 팬사인회 일처리 논란 속 일본으로 출국했다.
앤팀은 7월 1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날 현장에는 앤팀을 배웅하기 위해 다수 팬들이 몰렸다. 이 가운데 출국 현장 영상에는 앤팀 멤버들을 경호하는 남성들이 앤팀 멤버들 부근에 접근한 팬들을 밀쳐내는 모습이 담겼다.
연예인들과 공항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과도한 밀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는 일은 경호원의 주 업무다. 그러나 현장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된 이후 팬들을 지나치게 세게 밀어내고 고성을 지름으로써 되레 앤팀과 관계 없는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이브는 소속 연예인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이들을 자체적으로 이른바 '의전팀'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앤팀은 8일 대면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날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에 따르면 하이브 소속 아이돌 앤팀 스태프들은 팬사인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팬들의 가슴 등 신체를 수색했다.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이 속옷 안에 스마트워치 등 녹음이 가능한 전자기기를 숨겨둔 채 멤버들과의 대화를 녹음할 것을 의심한 것.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하이브 측이 보안을 명목으로 팬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중론을 이뤘다.
논란이 거세지자 하이브 산하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 측은 9일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 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며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의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K팝 팬들은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이라는 하이브식 가정에 의문을 표했다. 범법 행위에 해당하는 성추행 수준의 몸수색을 할 것이 아니라 대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돼 아티스트가 곤란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가수 교육에 더욱 힘쓸 것을 당부했다.
한편 &TEAM은 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로 구성된 8인조 아이돌이다. Mnet 서바이벌 '아이랜드' 출신 케이, 의주 등이 소속돼 있다. 9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미니 2집 앨범 ‘First Howling : WE’(퍼스트 하울링 : 위) 타이틀곡 'FIREWORK'(파이어워크) 한국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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