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제 기여도 50% 이상으로"…향후 3년 中企 정책 발표한 중기부

장유하 2023. 7.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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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 수출 촉진,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 정책을 추진한다.

이날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드라이브를 통한 중소·벤처 50+ 비전 달성 △벤처·스타트업의 전방위 지원으로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촘촘한 안전망 확충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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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이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 수출 촉진,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 정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저력으로 초일류 국가에 진입한다는 비전 아래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5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3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민간·기업·시장이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국정운영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3년간 중소기업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수립됐다.

이날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드라이브를 통한 중소·벤처 50+ 비전 달성 △벤처·스타트업의 전방위 지원으로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촘촘한 안전망 확충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 50+ 비전'은 중소·벤처기업의 경제 기여도를 50%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의 직·간접 수출 비중은 40%, 제조업 기준 매출액 비중은 약 40% 중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모두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 공간인 수출 인큐베이터(BI)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개편하고 K-팝 공연과 수출박람회를 융합한 K콘을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또 제조 데이터 표준모델 개발, 디지털 제조 플랫폼 구축, 데이터 거래시장 형성 등 제조 데이터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별 디지털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로 인한 경영애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변화된 금융상품도 공급하게 된다.

글로벌 창업·벤처 강국 도약을 위해선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올해 8조6000억원 규모까지 확대 조성한다. 해외거점을 조성해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구글·오라클·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별해 2조원 규모를 지원한다. 선 민간투자, 후 정부지원 방식의 팁스(TIPS)를 확대하고 딥테크 분야의 별도 트랙을 신설한다. 벤처·스타트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을 위해선 유니콘 기업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으로 브랜드화하고, 육성단계별 정책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해선 분산된 상권정보를 종합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비대면 기반 정책지원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상권기획부터 상권활성화, 사후관리까지 체계적 지원을 통해 상권활력을 제고하는 상권세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 소상공인 전기 및 가스요금 분할납부를 지원하고, 경영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의 회복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공급해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나선다.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향후 3년간의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수립한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정책영역별 세부 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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