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기 싫으면 돈 내놔!” 협박 ‘무시’...미국 강도 ‘머쓱’ 퇴장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7. 11. 14:48
미국에서 한 강도가 금품을 빼앗기 위해 어느 가게에 들이닥쳤지만 아무도 겁먹지 않고 무시하는 반응을 보이자 민망해하는 모습으로 상점을 빠져나오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영업 중인 한 네일숍에 파란 모자를 쓰고 검은 티셔츠를 입은 강도가 쳐들어왔다. 강도는 사람들을 향해 움직이지 말고 돈을 내놓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협박했다.
하지만 누구도 동요하지 않았다. 손님들은 강도를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했고, 직원들도 강도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직원은 꼼짝 말라는 강도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가게 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갔고, 사장은 걸려온 전화를 받기까지 했다.
강도는 가방 안에 권총과 같은 무기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자 범행을 포기한 듯 상점을 나섰다. 가게에 들어온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이후 은색 세단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강도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2000달러(약 260만원)의 보상금을 내걸고 이 강도 용의자의 체포와 기소에 도움이 될 만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강도짓은 최고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로 분류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남자 70% 외도, 30% 바람 꿈꿔”...성범죄 피해자 만난 수사관이 한 말 - 매일경제
- 집값 하락기에 8억 오른 이 동네…‘한국 최고의 수변도시’ 미리 찜 - 매일경제
- 길고양이 만졌을 뿐인데…제주서 ‘살인진드기’ 감염된 40대 - 매일경제
- “어슬렁 한컷, 뽀샵할 틈 없어요”…‘찐일상’ 올렸더니 ‘좋아요’ 세례 - 매일경제
- “네? 얼마라고요?”…전국민 등골 브레이커된 전국구 바가지 요금 - 매일경제
- ‘운전 미숙’ 60대…오토바이 들이받고 중앙선 넘어 ‘꽝’ - 매일경제
- [단독] “육아휴직 쓰니 회사 나가라고 했다”…10억 소송 제기했다는데 - 매일경제
- 주거 부담 짓눌리는 1인 가구...“월소득 중 월세 비중이 이렇게나” - 매일경제
- “지금껏 경험 못한 날씨, 올해 보게 될것” 끔찍한 경고 현실로? - 매일경제
- “아이스크림 몰래 먹다가 나한테 걸렸지” 서비스 감독이 기억하는 이대호 [MK인터뷰]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