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장사 유상증자 7조143억원…전년比 66.8% 감소

지난해 LG엔솔 10조원대 유상증자 영향

(예탁결제원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액수가 전년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197개사, 7조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19개사, 21조1393억원) 회사수는 10%, 금액은 66.8%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0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영향으로 큰 폭의 금액 감소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별 유상증자 규모는 코스피시장 27개사, 4조1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30.8%, 금액은 75.4%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151개사, 2조7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 3.2%, 금액 30.7% 줄었다. 코넥스시장은 19개사,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 20.8%, 금액 39.4% 감소했다.

배정방식별 유상증자 규모는 제3자배정방식이 133개사, 3조9744억원(56.7%)으로 가장 많았고 주주배정방식 13개사 1조7339억원(24.7%), 일반공모방식 51개사 1조3060억원(18.6%)이 뒤를 이었다.

유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한화오션(2조1413억원)이며,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피엔티(1500억원) 순이었다. 유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이트론(2억주), 엘아이에스(1억9232만주), 한화오션(1억958만주)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34개사, 6억3058만주로 전년 동기 대비(52개사, 5억271만주) 회사수는 34.6% 감소하고, 주식수는 25.4%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12개사, 1억568만주가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12개사, 5697만주) 주식수만 85.5%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1개사, 5억1732만주가 발행됐고, 코넥스시장에서는 1개사, 758만주 발행됐다.

무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에이치피에스피(1조3543억원)이며, 위지윅스튜디오(4721억원), 영풍제지(4357억원) 순이었다.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위지윅스튜디오(1억2829만주), 휴마시스(9546만주), 엠디에스테크(6220만주) 순이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