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4층에 매달린 4세 아이, 아랫층 男 4분간 떠받쳐 '극적 구조

김수연 기자 2023. 7. 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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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아파트 14층 베란다에 매달린 4세 아이가 아래층에 사는 이웃 남성이 4분간 떠받쳐준 덕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위층 베란다에 4세 남아가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이 아이는 낮잠을 잔 뒤 베란다에 나갔다가 추락 위험에 직면했고, 베란다 틀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었다.

  왕씨가 베란다 틀에 올라가 4분 동안 아이의 발을 받친 채 버텼고, 그의 가족들은 그런 왕씨의 다리를 옆에서 잡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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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 상황.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아파트 14층 베란다에 매달린 4세 아이가 아래층에 사는 이웃 남성이 4분간 떠받쳐준 덕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에 살며 차량 공유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왕준이씨는 이날 저녁 딸과 아내와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베란다에 빨래를 걷으러 나간 아내의 비명 소리에 달려간 그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위층 베란다에 4세 남아가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이 아이는 낮잠을 잔 뒤 베란다에 나갔다가 추락 위험에 직면했고, 베란다 틀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었다.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이웃집 할머니와 왕씨(가운데)의 가족들. 웨이보 갈무리
 
왕씨가 베란다 틀에 올라가 4분 동안 아이의 발을 받친 채 버텼고, 그의 가족들은 그런 왕씨의 다리를 옆에서 잡고 지지했다.

그 사이 옆집 할머니의 신고 전화를 받은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아이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방 당국은 왕씨 일가와 할머니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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