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로뎀청소년학교, 대장균 검출 지하수 식수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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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지역의 청소년 수용시설인 로뎀청소년학교가 대장균이 검출되는 오염된 지하수를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로뎀청소년학교에 근무하는 직원이 학교 측에 여러차례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 사용중지를 건의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무시하고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를 계속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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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질검사 안받아 식품위생법 위반 100만원 과태료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지역의 청소년 수용시설인 로뎀청소년학교가 대장균이 검출되는 오염된 지하수를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 로뎀청소년학교는 청소년 30명, 종사원 27명이 생활하는 수용 시설이다.
로뎀청소년학교는 집단 수용시설로 1년에 1회 의무적으로 수실 검사를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2022년도에는 수질검사를 받지 않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받았다.
올해 3월7일 로뎀청소년학교는 전문기관에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대장균군 검출로 식수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3일 뒤인 10일 학교 측이 다시 수질검사를 의뢰해 재검사한 결과는 적합 판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여러 개의 지하수 관정 가운데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는 지하수로 수질검사를 받아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었다.
당시 로뎀청소년학교에 근무하는 직원이 학교 측에 여러차례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 사용중지를 건의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무시하고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를 계속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제천시에 민원이 접수됐고, 시가 직권으로 다시 수질검사를 한 결과 대장균이 검출돼 해당 지하수를 봉인조치 했다.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는 학생들은 물론 종사원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한다. 학교 측이 시설 투자를 아끼려고 대장균이 검출된 지하수를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질검사 당시 대장균이 검출되는 지하수와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는 지하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거세다.
제천시 관계자는 "로뎀청소년학교가 지하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봉인조치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설개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로뎀청소년학교 관계자는 "대장균 검출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현재 3개의 지하수 관정 가운데 식수와 생활용수로 2곳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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