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그린본드'로 3800억원 확보…풍력 등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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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약 3800억원의 실탄을 채권발행을 통해 확보하고 풍력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풍력발전 및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 그린본드 투자자에는 아시아와 유럽 등의 공공기관 및 중앙은행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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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약 3800억원의 실탄을 채권발행을 통해 확보하고 풍력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총 3억 달러(3년 만기)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산업은행이 지급보증을 해준 채권으로,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Aa2 등급을 부여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풍력발전 및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넘어 친환경 사업에 대한 본격 투자 및 실행을 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선도적으로 3.3MW(메가와트)급 및 5.5MW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8MW 터빈의 국제 인증을 받았다. 또 지멘스가메사(SGRE)와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O&M(운영·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에는 자회사 두산밥캣의 지분 5%(50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돈은 수소터빈, 그린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 그린본드 투자자에는 아시아와 유럽 등의 공공기관 및 중앙은행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투자자 유효수요는 9억9000만 달러로 발행 규모의 3.3배 수준이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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