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국산 AI 도입..씨유박스, 스마트패스 2차 사업

이유미 기자 2023. 7. 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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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원아이디(One-ID) 사업에 국산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도입된다.

지금까지 공항 등 주요시설에서 '해외 알고리즘'을 주로 쓴 것과 달리 이번 스마트패스 사업에서는 '국산 알고리즘'이 탑재된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글로벌 1위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패스 사업 경험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One-ID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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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원아이디 사업 스마트패스 활용 예시. 공항 보딩 게이트를 여권 없이 얼굴 인식으로 통과할 수 있다/사진제공=씨유박스

인천국제공항 원아이디(One-ID) 사업에 국산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도입된다. 지금까지 공항 등 주요시설에서 '해외 알고리즘'을 주로 쓴 것과 달리 이번 스마트패스 사업에서는 '국산 알고리즘'이 탑재된다. 안면 인식으로 보다 쉽고 빠르게 출국 절차 등을 밟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I(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패스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에도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알고리즘과 주요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2022년 1차 사업에서는 공항의 얼굴인식 시스템을 구축했고, 2차 사업에서는 AI 얼굴인식 알고리즘과 e게이트 등 주요 시스템의 공급자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e게이트 공급을 위해 지난 10일 스마트패스 2차 사업자 시큐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규모는 총 61억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2년 스마트패스 1차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알고리즘 선정을 위한 BMT(벤치마크테스트)를 별도로 실시한 바 있다. 해당 테스트에서 씨유박스가 'K-Face i'로 1위를 차지하면서 얼굴인식 솔루션을 납품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10일 오픈한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사전등록 관련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도 씨유박스 기술이 탑재됐다. AI 얼굴인식 기술과 라이브니스(위변조 감지) 기술이다.

회사 측은 이번 스마트패스 사업이 대규모 얼굴인식 분야에서 국산 AI 알고리즘 공급 확대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글로벌 1위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패스 사업 경험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One-ID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패스 사업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권고한 One-ID 플랫폼이다. 여권이나 탑승권 제시 없이 얼굴인식 만으로 △공항 체크인 △출국심사 △면세점 이용 △탑승수속 등 공항 모든 영역에 있어서 본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아틀란타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이 One-ID 플랫폼을 도입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사업은 해외 공항 One-ID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스마트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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