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이상 “7월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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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 이상이 7월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이 설정한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은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동결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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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8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836명(191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100명(55개 기관)이 응답한 결과 93.0%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3.50%)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89.0%) 대비 4%p 상승한 수치다.
금투협 관계자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은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동결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채권시장지표(BMSI)는 102.0으로 전월 대비 21.0p 높아졌다. 채권시장 심리가 상당 폭 개선된 셈이다. 기준금리 BMSI가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의미한다.
무역수지 흑자 전환 및 물가지표 하락 등으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 BMSI는 135.0로 전월(111.0) 대비 24.0p 뛰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제유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물가 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짚었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44%로 전월(21%) 대비 23.0%p 상승했다.
반면 환율 BMSI는 99.0으로 전월(101.0)과 유사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원화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달러 강세 재료로 쓰이며 환율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합 BMSI는 92.1으로 전월(93.6) 대비 약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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