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조력자 재판서 "정명석 측이 무죄 주장 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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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 중인 정명석(78) 측 관계자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조력자 측에 무죄를 주장해달라고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1일 오후 2시 230호 법정에서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정조은(44)과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를 받는 민원국장 B(51)씨 등 조력자들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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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재판 및 피고인들에 도움 되지 않아 자제 당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 중인 정명석(78) 측 관계자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조력자 측에 무죄를 주장해달라고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1일 오후 2시 230호 법정에서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정조은(44)과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를 받는 민원국장 B(51)씨 등 조력자들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국제선교부 국장이었던 C(38)씨 측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를 확인한 재판부는 “C씨 측에서 제출한 의견서에는 정명석 측 변호인 중 조력자라는 사람이 C씨 측에게 무죄 입증 자료를 전달할 테니 무죄를 주장해달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이런 내용이 재판 과정과 피고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선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C(38)씨 측은 이날 제출된 증거 역시 모두 동의했고 이에 재판부는 더이상 C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사항이 없다고 판단, 구형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검찰이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구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재판부는 C씨에 대해 변론을 분리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검찰 측에서 신청한 참고인 2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 중 1명이 재판에 나오지 않아 법정에 출석한 참고인 1명에 대한 증인 신문만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추후 불출석한 참고인에 대한 추가 증인 신문 여부와 정명석에게 피해를 입은 홍콩 및 호주 국적 여신도 2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정조은 등 조력자들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세뇌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홍콩 국적 피해자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고 정명석이 범행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9월 초 정명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다”라며 세뇌하고 정명석이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하거나 범행 과정을 통역하는 등 범행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는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정명석에 대한 재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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