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600억대 맘카페 사기 피해·연루 의혹...소속사 ‘묵묵부답’

현영. 사진|노아엔터테인먼트

방송인 현영이 600억원대 맘카페 상품권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현영이 600억원대 맘카페 상품권 사기 사건을 벌여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영은 지난해 4월부터 매월 7%의 이자를 주고, 6개월 뒤에 원금을 갚겠다는 A씨의 말에 총 5억원을 빌려줬다. 월 약 3500만원 씩 총 5개월간 이자를 지급받았으나 원금은 받지 못했고 결국 3억 2500만원은 돌려받지 못했다.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달 27일 인천지검 형사5부(박성민 부장검사)는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현영이 억대의 돈을 받지 못한 피해자이나 일각에서는 현영을 순수한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현영이 지급받은 월 7%의 이자는 연리로 따지면 84%다. 이자제한법에 따르면 최고 이자율은 1년에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징역 1년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A씨는 현영이 보내온 입금 내역을 사기에 이용하기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재테크의 여왕’도 투자를 한다”며 현영의 입금 내역을 회원들에 보여주며 믿음을 샀다. 또 현영과 함께한 생일파티를 자랑하기도 하고, 현영이 론칭한 화장품을 홍보, 맘카페에서 공동구매로 판매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현영 측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A씨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가 넘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일명 ‘상테크’(상품권 재테크)를 제안하며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82명으로부터 약 464억원을 유사수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 5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지난달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