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방사선 증강제 'NBTXR3' 도입…전 세계 독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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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슨앤드존슨이 프랑스 바이오기업 나노바이오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임상3상 단계 신약후보 물질 'NBTXR3'을 도입했다.
나노바이오틱스는 10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과 방사선 증강제 혁신의약품 NBTXR3에 대한 전 세계 라이선스, 공동개발·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노바이오틱스는 2021년부터 시스플라틴 부접합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치료와 NBTXR3를 병용하는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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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대상 임상3상 중…J&J는 폐암에 적용 예상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프랑스 바이오기업 나노바이오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임상3상 단계 신약후보 물질 'NBTXR3'을 도입했다. 이 물질은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약물이다.
나노바이오틱스는 10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과 방사선 증강제 혁신의약품 NBTXR3에 대한 전 세계 라이선스, 공동개발·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은 나노바이오에 계약금 3000만달러와 현재 진행 중인 임상3상(NANORAY-312)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30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존슨앤드존슨은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8억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얀센이 단독으로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적응증 5개에 대해 최대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마일스톤과 양사가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적응증에 대해 최대 2억2000만달러 마일스톤도 추가했다.
나노바이오는 향후 NBTXR3 상용화 시 매출 규모에 따른 두 자릿수 경상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라이선스 계약과 별개로 나노바이오틱스는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최대 3000만달러 규모 지분투자를 받을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투자로 NBTXR3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 다만 나노바이오틱스가 2021년 파트너십 계약사 리안바이오에 부여한 중화권, 한국, 싱가포르, 태국 지역에 대한 권리는 제외다.
NBTXR3는 종양에 1회 직접 주사해 투여한다. 방사선치료 요법을 받으면 활성화하는 산화 하프늄 나노입자가 기존 방사선 요법보다 종양세포를 더 죽여 항암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인다.
NBTXR3는 특히 방사선치료나 면역관문억제제 등 기존 치료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암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다. 또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모든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어 적응증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바이오틱스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는 전체 암환자 중 약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 종양 주변 조직에 미치는 독성 때문에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을 처방하지 못한다. 하지만 NBTXR3를 이용해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이런 미충족 의료 수요를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노바이오틱스는 2021년부터 시스플라틴 부접합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치료와 NBTXR3를 병용하는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2024년 하반기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한다. 또 2023년 3분기 중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환자를 대상으로 한 PD-1 표적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3상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나노바이오틱스는 두경부암 임상3상을 비롯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른 연구를 병행하며 NBTXR3 제조, 임상 공급, 초기 상업적 공급을 책임진다.
존슨앤드존슨은 3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NBTXR3을 평가하는 임상2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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