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불교·천주교 3대 종교 한자리…제주4·3 피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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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가 한자리에 모여 제주4·3 당시 피해 실태를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난 5월 송재호 의원이 제주4·3 피해 종교단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함에 따라 3대 종교단체가 실제 4·3 당시 겪었던 피해 실태를 공유하고, 희생자 추념 및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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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희생자 추념 및 실질적인 지원방안 모색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가 한자리에 모여 제주4·3 당시 피해 실태를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국회 송재호 의원과 함께 오는 12일 오후 4시 도의회에서 '제4회 4·3정담회 제주4·3 피해 종교단체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난 5월 송재호 의원이 제주4·3 피해 종교단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함에 따라 3대 종교단체가 실제 4·3 당시 겪었던 피해 실태를 공유하고, 희생자 추념 및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제1부 개회식, 제2부 주제발표, 제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한금순 제주대 교수가 '제주4·3 종교계 피해 현황과 피해 종교계 지원에 관한 4·3특별법 개정안의 의의'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선 김종민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고, 김용범 (사)제주불교4·3희생자추모사업회 회장, 임문철 정난주성당 주임신부, 김인주 봉성교회 목사,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장, 강덕환 전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위원, 김상용 제주도 4·3지원과장이 의견을 나눈다.
제주도의회 4·3특위는 처음으로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 관계자가 모두 참여해 제주4·3 당시 피해 실태는 물론 향후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을 실현하는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한권 4·3특위 위원장은 "4·3 당시 각 종교의 피해는 가해의 주체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한자리에 모여 함께 논의를 시작한다는 것은 피해자와 가해자 구분 없이 이념을 초월한 자발적 화해와 상생의 역사를 쌓아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재호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4·3 피해 종교단체의 종교적 존엄성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구체적 지원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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