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024년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배정서 단재고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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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최근 논란인 (가칭)단재고등학교 개교 시기를 2025년 3월로 확실하게 못 박았다.
단재고 개교 시기를 애초 계획했던 2024년보다 1년 늦추겠다던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도민행동도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재고 2024년 3월 정상 개교를 거듭 촉구하고, 더욱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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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최근 논란인 (가칭)단재고등학교 개교 시기를 2025년 3월로 확실하게 못 박았다.
도교육청은 2029년까지의 고등학교 일반학급 학생 배치계획에 의한 2024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 배정 공문을 지난 7일 시행했다.
이 계획에는 2024년에는 단재고에 학생을 배정하지 않았고, 2025년부터 해마다 신입생을 받는 것으로 했다.
단재고 개교 시기를 애초 계획했던 2024년보다 1년 늦추겠다던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11일 오후 교육국장실에서 충북교총, 전교조 충북지부, 충북교사노조 등 교원단체와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을 대상으로 '단재고 2025 발전적 개교를 위한 기본계획 설명회'를 연다.
하지만, 전교조와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은 이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도교육청에서 단재고 정상개교 촉구 집회를 열어 반발을 이어갔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충북교육청은 2024년 단재고 정상개교에 대한 도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2025 단재고 개교 연기를 강행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이미 답을 정해 놓고 와서 들으라는 설명회 자리에 참석한들 어떤 발전적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2024년 단재고 정상개교를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린 충북교육청 정책에 동의할 수 없으며, 2025 단재고 개교 연기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민행동도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재고 2024년 3월 정상 개교를 거듭 촉구하고, 더욱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이로써 단재고 개교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도교육청과 교육·시만단체의 갈등은 교육과정을 놓고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단재고를 '초·중등교육법' 60조의 3에 의한 대안학교로 설립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새로운 모델의 공립 대안학교로 교육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개교 연기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단재고등학교의 발전적 개교 연기 방침을 입시 경쟁교육이나 전 교육감 지우기 등의 진영 논리로 해석하는 것에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교육·사회단체의 2024년 3월 개교 주장을 일축했다.
대신, 객관적 시각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으로 TF팀을 구성해 성장형 대안학교의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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