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보수’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 “송구...자료 제출은 불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영준(53) 신임 대법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무법인에 의견서를 써준 대가로 18억 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권 후보자가 5년 동안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앤장 법률사무소·법무법인 태평양 등 7개 대형 로펌에 총 63건의 의견서를 써주고 약 18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 제출 요구엔 “비밀유지의무” 거부
與, 김명수 대법원장 집중 공세
권영준(53) 신임 대법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무법인에 의견서를 써준 대가로 18억 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야당 청문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는 거부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고액의 소득을 얻게 된 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독립적 지위에서 학자의 소신에 따라서 의견서를 작성·제출했지만 공정성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에서 정한 모든 신고·회피 신청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는 “구체적인 사건 정보와 의견서를 제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비밀유지의무 논란 및 의견서가 로펌의 정보라고 볼 여지도 있다”며 “국내 법원에 제출된 경우에는 공개가 제한되는 소송기록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고,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권 후보자가 5년 동안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앤장 법률사무소·법무법인 태평양 등 7개 대형 로펌에 총 63건의 의견서를 써주고 약 18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질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판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로펌이 큰돈을 들여 권 후보자에게 의견서 작성을 의뢰한 건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것”이라고 했고, 같은 당 민형배 의원도 “(교수로서) 근로소득보다 의견서의 대가로 받은 근로 외 소득이 5년 동안 평균 3.3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명수 대법원장 의혹에 대해 집중 비판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법원장이 거짓말을 하면 (권 후보자는) 잘못했다고 소신 있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 역시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대법원은 정치적 판결을 많이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최근 노란봉투법 관련 판결 등은 한편으로는 정치적 판결을 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