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KADA, IOC에 소트니코바 도핑 재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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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도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김명수 KADA 사업본부장, 홍우택 대한체육회 국제대회부장, 박태웅 빙상경기연맹 사무처장과 함께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IOC가 대한체육회와 KADA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소트니코바의 1, 2차 샘플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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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서 1차 도핑 양성 사실 밝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대한체육회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도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김명수 KADA 사업본부장, 홍우택 대한체육회 국제대회부장, 박태웅 빙상경기연맹 사무처장과 함께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김연아가 월등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차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6일 러시아의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소치동계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두 번째 테스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을 받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지금이라도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시간이 지나도 금지약물 사용이 확인될 경우엔 메달 자격을 박탈하고 있다"며 "소트니코바 스스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시인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출전 선수의 소변 샘플을 약 10년간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가 대한체육회와 KADA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소트니코바의 1, 2차 샘플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
하지만 IOC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1차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최종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KADA에서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에서도 국제빙상경기연맹과 IOC 쪽에 문의를 할 것"이라며 "하지만 1차 테스트 후 같은 시료로 한 2차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접근하는 게 다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2차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온 사안에 대해) 재검사를 요청한 사례를 본 적이 없어서 답변을 하기 조심스럽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KADA 측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DA 관계자는 "2차 테스트 결과물이 있기 때문에 IOC에서 기각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도핑방지기구에 1차로 재조사를 요청하고 추후 IOC에 요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조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KADA 관계자는 "수년이 지난 후 도핑 재분석을 통해 결과가 바뀐 사례가 있기 때문"이라며 "2012년 런던올림픽 역도에서 4위를 차지했던 한국선수가 러시아 선수의 도핑 적발로 동메달을 차지하게 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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