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회계 등 기관 운영 전반 점검과 쇄신 필요”

최지영 기자 2023. 7. 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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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을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부실한 회계 관리 및 집행 등 사례를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녀 특혜채용, 선거 부실관리에 이어 회계, 채용 등 선관위의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일선 선관위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점검과 쇄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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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자녀 특혜 채용·부실한 예산 집행 등 선관위 비판
이양수 “예산 부당 집행·금품 수수 등, 국고금관리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송언석 “선관위 방만한 예산 집행, 결산 국회서 면밀히 살필 것”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을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부실한 회계 관리 및 집행 등 사례를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녀 특혜채용, 선거 부실관리에 이어 회계, 채용 등 선관위의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일선 선관위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점검과 쇄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선관위는)감사원 감사 결과 위원회 개최에 따른 회의 참석 수당을 모아뒀다가 필리핀, 보라카이, 제주도 등 여행 경비와 전별금 등으로 부당하게 사용하다 적발된 선관위 직원만 128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국고금관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또 "직무 관련자이자 잠재적 출마 후보군일 수 있는 구·시·군 선관위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이어서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선관위가 2019년부터 진행한 경력직 채용 서류 전형에서 응시자들의 경력 점수를 잘못 부여한 경우가 무려 57건에 달했다는 감사 결과 등을 인용하며 "고위직 자녀가 연루된 게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수 년 간 지속적으로 외부기관의 지적을 누락한 채 예산심사를 받게 한 선관위의 행태는 고의로 이뤄졌든, 아니면 과실로 인한 것이든 예산 당국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대의기관인 국회를 속인 행위로, 사기적인 예산심사에 해당해 원천무효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다음 달부터 결산국회에 돌입하는 만큼 선관위의 방만한 예산집행 결과를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감사원이 공개한 선관위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간 전국 249개 시·군·구 선관위 직원 1925명 중 128명(6.6%)이 해외 골프 여행을 지원받거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정희·노태악 대법관 등 전·현직 중앙선관위원장은 매달 200여 만 원의 위법한 수당을 받은 사실이 지적을 받는 등 선관위 소속 공무원들의 부실한 예산 집행 ‘백태’가 드러났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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