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여정 담화서 ‘대한민국’ 지칭 이례적…의도 주시”

양민철 2023. 7.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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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를 내면서 남한을 '남조선' 등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칭한 데 대해, 정부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공식적인 담화나 성명 등에서 (남한에 대해)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국제 스포츠 경기나 남북회담에서의 제3자 발언 등에서는 대한민국으로 표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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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를 내면서 남한을 ‘남조선’ 등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칭한 데 대해, 정부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공식적인 담화나 성명 등에서 (남한에 대해)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국제 스포츠 경기나 남북회담에서의 제3자 발언 등에서는 대한민국으로 표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북한 외무성에서 현대아산 측의 방북 거부 입장을 표명했고, 김여정 부부장이 대한민국으로 지칭하는 데 대해, 북한의 의도와 향후 태도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어제와 오늘 발표한 두 건의 담화를 통해 미 공군의 정찰 활동을 비난하는 한편, 이를 정상적 비행 활동으로 주장한 남한에 향해서도 ‘대한민국’을 언급하며 비난했습니다.

어제 담화에서는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 ‘《대한민국》 족속들’ 등의 표현을 썼고, 오늘 새벽 담화에서는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라는 문구를 쓰는 등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북한은 그간 남한에 대해 ‘남조선’, ‘남한’ 또는 비난할 경우 ‘남조선 괴뢰’ 등으로 지칭해왔지만,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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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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