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 이루안, 지난달 나 몰래 결혼…충격 커 감당 안돼" 오열

강선애 2023. 7. 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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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딸 이루안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부선은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딸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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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부선이 딸 이루안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부선은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딸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김부선은 "(딸이) 결혼을 했다고 한다. 엄마 몰래 한 달 전에. 엄마가 창피해서 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했는데, 그쪽 식구들이 엄마가 나타나면 안된다고 했다더라"며 "그 결혼식이 망가질까봐. 돈 많고 학벌 좋고 집안 좋은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와 살고 싶은데 엄마가 나타나면 큰 방해가 될까봐. 그렇게 생각했나 보다"며 딸이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은 "지금까지 혼자 낳고 혼자 성장시키고. 물론 마음 고생했겠지만, 가정학대나 매 맞는 가정보다는 평화롭고 건강하게 지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충격이 커서 감당이 안 된다. 어떻게 이 세월을 다 건너뛰고 아무렇지 않은 척 견뎌낼 수 있을지. 많이 울었다"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김부선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딸에 대한 서운함은 이루어 말할 수 없다"며 큰 실망감을 표현했다. 또 "딸이 창피하다고, '라이브에서 자기 결혼 소식을 말하면 고소하겠다. 내 앞에 나타나면 경찰에 스토커로 신고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전화를 끊었다. 그래서 내가 경찰에 신고해, 가출한 딸과 만나고 싶다고 했으나, 성인이라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엄마와 연락하기 원치 않고 엄마가 자기를 찾아오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했다더라"고 털어놨다.

김부선은 "혼주에 누가 앉았냐고 하니 아버지와 의붓남매들이 참석했다고 한다"며 결혼식에 아버지 쪽 가족들을 부른 딸에게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부선의 딸 이루안은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 출연해 어머니 김부선과 의절했다는 소식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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