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무원이 이랬으면"…세종시청 직원 칭찬 글 '봇물'

주말에도 민원 회신 안소라 주무관 국민신문고에 소개
대평동장 해바라기공원 조성…새벽 잡초제거 공무원도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산단 입주계약 과정에서 세종시청 공무원에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나라의 모든 공무원이 이분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일 국무총리실 국민신문고에 '진정한 참 공무원을 소개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칭찬 민원이 올라왔다.

이 민원인은 타 지역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다 최근 세종시의 한 산단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세종시청 경제산업국 산업입지과 안소라 주무관(행정6급)의 지원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안 주무관이 친절하고 섬세한 설명은 물론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주말과 밤늦게까지 시간을 내줬다며 이런 공무원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민원인은 공장 건축물에 대한 민원을 위해 금요일 시청을 방문했을 때 "주말에 검토해 알려 드리겠다"고 해 설마하는 생각으로 흘려들었는데 "실제 이 약속을 지켜줬다"고 감동했다.

안 주무관은 "인허가처리 과정에서 보완할 서류가 많아 신속하게 처리해 드리려 했다"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칭찬을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세종시청에는 훈훈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각종 무단 폐기물 등이 방치돼 있던 건물 유휴부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이은주 대평동장과 정다겸(행정6급)‧임상혁 주무관(행정8급)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억새풀, 쓰레기 등이 방치됐던 부지를 해바라기 정원으로 바꿔놨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무상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직능단체와 함께 씨를 파종했다. 노랗게 물든 정원에서는 지난 8일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환경정책과 배윤정 사무관(행정5급)과 송창화 주무관(행정6급)은 장마에 대비해 고복자연공원에서 잡초제거에 나서 시민 격려를 받았다.

한 민원인은 시 누리집에 "담당 부서 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새벽부터 나와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이 생소했다"며 "발로 뛰는 공무원들을 보았다"는 글을 남겼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날 간부회의에서 "맡은 바 소임에 성심을 다해 시민에게 큰 감동을 준 시 직원들의 사례가 국민신문고 등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격려해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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