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명품 두르고 재벌인 척…여성 2명 감금해 돈 뜯었다

재벌 행세를 하며 만난 여성을 감금·협박해 수천만원 상당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자 행세를 하며 만난 여성을 감금·협박해 수천만원 상당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6일 A씨(20대)를 강도, 공갈, 절도, 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16일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만난 30대 여성 2명을 자신의 주거지에 감금한 후 협박해 현금 등 15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00만원 상당 명품 등을 구입하는 데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고가의 외제 렌터카와 자신이 소유한 명품 등으로 재벌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9월21~29일 해운대 일대 불법 공유숙박업소 3곳을 이용한 뒤, 미신고 영업을 이유로 업주들을 협박해 15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통신 수사와 함께 CCTV를 분석, 은신처를 특정한 후 잠복해 지난달 29일 A씨를 검거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