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더 더운데…“2022년 여름 유럽 폭염 사망자 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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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해 여름 유럽 전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6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지난해 5월30일~9월4일 동안 유럽에서 폭염으로 6만1672명이 숨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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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해 여름 유럽 전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6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지난해 5월30일~9월4일 동안 유럽에서 폭염으로 6만1672명이 숨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유럽 국가는 이탈리아(1만8010명)다. 스페인(1만1324명)도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0만명당 폭염 사망자도 이탈리아(295명)가 가장 많았고 그리스(280명), 스페인(237명), 포르투갈(211명) 등 지중해 국가들이 대체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전체로 보면 100만명당 114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연구를 이끈 후안 발레스테르 박사는 “지중해 지역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여름철에는 건조한 조건 때문에 폭염이 증폭된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크리스토퍼 휴잇 WMO 기후서비스 책임자는 “엘니뇨가 더 발달함에 따라 기록이 더 많이 깨질 것”이라고 전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으로, 폭염의 주요 원인이다.
세계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의 폭염 감시 플랫폼, 예방 계획, 장기 적응 전략 등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럽연합(EU) 및 각국 정부와 관련 기관은 폭염 예방 및 적응 계획의 목표와 효과를 시급히 높여야 한다”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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