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미래는 밝다!...이강인, 다음 시즌 '음바페-네이마르와 같이' PSG 예상 베스트11 포함

신동훈 기자 2023. 7.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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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이 다음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2023-24시즌 PSG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강인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마르코 베라티, 마누엘 우가르테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마르코 아센시오는 공격진에 위치했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였다.

이강인, 우가르테, 아센시오, 뤼카, 슈크리니아르는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PSG는 이미 사전에 영입이 확정적인 이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강인은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우가르테에 이어 4번째로 공개됐다. 2021년 마요르카에서 발렌시아로 이적한 뒤 2년 만에 또 이적을 하게 됐다.

발렌시아를 떠날 때와 완전히 느낌이 다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애지중지 키운 유스였다. 빠르게 1군에 데뷔를 했다. 프로 계약을 맺었고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되는 등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꾸준하게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1군 팀으로 승격했지만, 출전 시간 보장을 못 받았고 3시즌 간 61경기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로 출전하며 점점 입지가 줄었다. 그러자 이강인은 불만을 표했고 결국 발렌시아를 떠날 계획을 세웠다.

발렌시아와 계약 1년이 남은 상태였는데 구단은 놓아줬다. 비유럽 쿼터(NON-EU)가 이유였다. 당시 발렌시아는 브라질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를 영입해 NON-EU 쿼터를 줘야 했다. 막시 고메스, 알데레테, 이강인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안드레에게 한 자리를 주기 위해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했다. 계약해지였다. 이적료 없이 이강인을 방출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향했다.

렌시아에서 공짜로 이적한 이강인은 첫 시즌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엔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다.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극대화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활용성, 수비 관여도, 피지컬 경합 능력 등을 다 극복해내면서 장점으로 만들었고, 기존 장점인 킥 능력, 공격 전개, 날카로운 전진 패스 등을 더 키웠다.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드리블 능력도 돋보였다. 라리가를 넘어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봐도 이강인보다 드리블 성공 횟수가 많은 이들은 손에 꼽혔다. 리오넬 메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정도만 이강인 위에 있었다. 마요르카 잔류에도 혁혁한 공을 세운 이강인은 시즌 종료 시점부터 이적설이 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톤 빌라 등과 연결이 됐는데 최종 행선지는 PSG였다.

주전 가능성은 논쟁이었다. 이강인은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고 PSG 새 프로젝트에 확실히 포함된 선수이긴 하나 비슷한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매우 많다. 측면을 보면 음바페, 네이마르, 아센시오, 워렌 자이르-에메리 등이 있다. 중앙엔 베라티,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헤나투 산체스, 카를로스 솔레르 등이 위치한 상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을 비롯해 여러 매체들은 이강인의 능력은 추켜세우면서도 이강인이 많이 뛰지 못할 거라 이야기했다. 기존 자원 말고도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가브리엘 베이가 등과 연결이 되어 있기에 주전 경쟁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그래도 이강인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요르카에서 활약이 근거가 됐으며 측면과 더불어 중앙을 오가며 뛸 수 있기에 출전시간을 충분히 늘려갈 수 있다는 평이다.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PSG의 예상 라인업에 당당히 포함되면서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이강인과 같이 중원에 위치한 우가르테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된 여섯 명 중 최고 이적료다. 우가르테는 스포르팅에서 뛰는 우루과이 미드필더로 공수 관여도가 돋보이는 선수다. 우루과이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언제나 공격에 비해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들은 PSG에 우가르테는 확실한 힘이 될 것이다.

수비 영향력이 대단한 우가르테는 개인 활약과 더불어 다른 선수들의 수비 부담을 지우고 능력을 더 돋보이게 해줄 선수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6일 우가르테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가장 많은 태클에 성공한 선수는 우가르테다. 총 29회였다. 유럽 7대리그에서 23세 이하(U-23) 선수들만 놓고 비교해도 태클 횟수가 1회였다. 120회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뜨거운 감자인 모이세스 카이세도(100회)보다 훨씬 많았다.

나이를 떠나 90분당 성공률로 보면 4.56회로 2위였다. 그만큼 우가르테의 태클 실력은 뛰어났다. '스쿼카'는 "우가르테는 유럽 7대리그에서 900분 이상 소화한 선수들 중 태클과 인터셉트 합이 가장 많은 선수다. UCL 무대에선 태클 횟수 1위였다. 완벽한 수비형 미드필더다"고 이야기했다.

아센시오는 PSG 공격진 강화 일환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한 아센시오는 공격 전역에서 뛸 수 있다. 메시 이적 이후 공격 숫자가 더 줄어든 PSG에 알토란 같은 영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뤼카는 프랑스 정상급 센터백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부상 빈도가 잦지만 나오면 절정의 수비력을 보이는 선수다. 센터백, 레프트백 모두 가능해 PSG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슈크리니아르는 인터밀란 수비 핵심으로 3백 한 축을 담당했다. 수비력, 전진성 모두 갖춘 완성형 센터백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수비수 최강자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인터밀란에 남을 듯했지만 이적을 선언,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왔고 PSG 손을 잡았다. 새 선수들과 기존 자원들 호흡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PSG, 라리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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