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폭염으로 유럽에서 6만100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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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유럽에서 폭염으로 6만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연구에서 2003년 여름 유럽에서 7만 명 이상의 초과 사망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공개됐지만 이는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다른 사망자 수를 구분하지 않은 것이다.
연구팀은 기후 변화가 계속됨에 따라 세계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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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유럽에서 폭염으로 6만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안 발레스터 바르셀로나 국제보건연구소(ISGlobal)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에서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기 위해 진행했던 20년간의 노력이 글로벌 온난화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올 여름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후 변화와 함께 엘니뇨 현상까지 덮쳐 세계 곳곳에서 기온 상승이 예상되고 있으며 실제로 7월 첫주는 관측 이래 지구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시기라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유럽연합의 통계청인 '유로스탯(Eurostat)'은 정기적으로 유럽 국가의 초과 사망자수(특정 기간 예상 평균보다 높은 사망자수)를 발표한다. 연구팀은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총 초과 사망률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와 같은 다른 요인 대신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이전 연구에서 2003년 여름 유럽에서 7만 명 이상의 초과 사망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공개됐지만 이는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다른 사망자 수를 구분하지 않은 것이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모델링 결과를 16개 국가에 한정했을때 2022년 5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유럽에서 6만1672건의 열 관련 사망자수가 있었다는 추정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기후 변화가 계속됨에 따라 세계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연 기자 you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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