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식수원 동복댐 저수율 90.11%…비 150㎜ 더 오면 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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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장맛비가 계속 내리면서 광주시민 식수원인 동복댐이 월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복댐 관계자는 "동복댐은 다른 댐과 다르게 하천유지 용수로를 통해서만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 현재는 기존 방수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가 오는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150㎜의 비가 더 내리게 되면 무조건 월류한다고 봐야 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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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에 장맛비가 계속 내리면서 광주시민 식수원인 동복댐이 월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복댐의 저수량은 90.11%, 저수량 8287만3000톤을 보이고 있다.
전날 저수율은 90.49%로, 상수도본부는 지난 6월 28일부터 수문을 개방해 14일째 방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30일에는 약 30만톤의 물을 방류했고 이후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를 모니터링하며 유동적으로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시간당 5만1000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동복댐의 방류량은 일일 100만톤 수준이며 하루 최대 방류량은 300만톤이다.
광주에는 이날 최대 시간당 43㎜, 화순 북 지점에는 33㎜의 강한 장대비가 쏟아졌고,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시간당 30~70㎜의 호우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12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2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3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사이에서 점차 활성화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고, 15일부터 17일까지는 재차 장맛비가 내린다.
강한 빗줄기에 저수율이 상승하고 있는 동복댐은 저수율이 93%를 넘기면 자연적으로 월류(물이 흘러 넘침)하게 된다.
동복댐 관계자는 "동복댐은 다른 댐과 다르게 하천유지 용수로를 통해서만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 현재는 기존 방수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가 오는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150㎜의 비가 더 내리게 되면 무조건 월류한다고 봐야 한다"고 관측했다.
동복댐이 월류를 앞두게 될 경우 상수도사업본부는 동복댐 하류 마을에 대피 안내 방송을 할 계획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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