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국, 총선나가려 시동…집에서 자식들 선동 중”

2023. 7.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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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27) 씨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들의 행보를 놓고 조 전 장관을 "총선을 위해 자식 미래를 내팽개친 가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씨는 10일 자신의 조 전 장관 아들이 최근 연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한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정씨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조 전 장관 자녀들의 행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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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27) 씨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들의 행보를 놓고 조 전 장관을 “총선을 위해 자식 미래를 내팽개친 가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씨는 10일 자신의 조 전 장관 아들이 최근 연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한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금 집에서 자신이 잘 돼야 아들, 딸인 너네도 잘 될 것이라며 자식을 선동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빠가 당선되면 다 정치검찰의 선한 조국 죽이기로 몰고 갈테니 조금만 기다려’(라며) ‘피해자 되는 건 시간 문제야’라고 하고 있을 듯”이라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절대 정신 차린 거 아니고 총선 나가려고 시동 거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딸 조민. [연합]

정씨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조 전 장관 자녀들의 행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씨가 언급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모씨는 2021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입학 전형 당시 제출한 인턴 확인서가 허위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해당 확인서를 발급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아들이 고민 끝에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내용증명으로 대학원 측에 통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조 전 장관의 장녀 조민 씨는 7일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입학 취소 처분 부당 소송을 취하한다고 나섰다. 조씨는 오는 8월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 ‘공범’ 기소 여부로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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