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MLB 꿈 이뤘다
장타자‧멀티 포지션 장점
“아버지 기술 배운 것 행운”
MLB닷컴 “유산 개척할 기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신인 드래프트 2일 차 지명에서 케빈 심을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지명했다. 케빈 심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 KBO리그 통산 328홈런을 달성했던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차남이다. 2007시즌 31홈런을 기록해 홈런왕도 달성했던 심정수는 은퇴 후 미국 샌디에이고에 정착했다. 심정수의 세 아들 모두 야구 선수 꿈을 키웠는데, 올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한 케빈 심이 꿈을 이뤘다.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케빈 심은 대학 진학 후 꾸준한 활약으로 가치를 높였다. 샌디에이고대학 출신인 그는 최근 두 시즌동안 타율 0.295, 25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기록에서 보듯 장타력이 좋은 건 가공할만 한 힘으로 많은 홈런을 때려냈던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 내야수 모든 포지션은 물론, 좌익수도 맡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서는 게 가능한 장점도 갖고 있다.
5라운드에 지명된 케빈 심은 계약금 42만1100달러(약 5억4500만원)를 받는다. MLB닷컴은 “케빈 심은 한국에서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가졌던 심정수의 아들”이라면서 “아버지가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미국에서 그의 유산을 개척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케빈 심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아버지 심정수(SHIM)가 미국 이주 과정에서 여권명을 오기해 세 아들(SIM)과 성이 다르다. 이름을 바꾸기 어려워 그대로 유지시켰다”는 개인 이력도 함께 전했다. 케빈 심은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에게 기술을 배운 건 내게 정말 행운이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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