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날 기념 행사...20년간 응급분만 산부인과 의사에 '훈장'

2023. 7.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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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우리나라는 1년 5개월여 후인 오는 2025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개정해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제종하고, 2012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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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준비된 미래를 열다'
20년간 24시간 응급분만 체계 유지한 류춘수 논산 산부인과 원장에 훈장
이상림 보사연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 등에 대통령 표창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근정포장, 대통령 표창자 등과 박수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정부는 20년 간 분만취약지에서 24시간 응급분만 체계를 유지해 온 논산시 모아산부인과 류춘수 원장에 국민훈장(동백장)을 수여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이민정책연구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재직하면서 인구 연구자로 국내 인구 변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구 정책에 기여해 온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 등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개정해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제종하고, 2012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최근 합계출산율 0.78명과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위기 상황을 민간·정부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위기를 기회로, 준비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복지부는 “향후 5년 간은 우리 사회 대규모 출생집단인 90년대생이 결혼·출산의 적령기로 접어드는 골든타임으로 출산율 반등을 위한 시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연평균 출생을 보면, 1985~1989년 출생아 수는 63만7000명인데 비해 1990~1994년 70만5000명, 1995~1999년 66만9000명, 2000~2004년 53만4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1년 5개월여 후인 오는 2025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인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전세계 꼴찌 수준이다.

이날 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 등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에 공헌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국민훈장(동백장, 1점), 근정포장(1점), 대통령 표창(6점), 국무총리 표창(7점), 보건복지부 장관표창(50점)을 수여했다.

국민훈장(동백장)을 수상한 논산시 모아산부인과 류춘수 원장은 복지부가 지정한 분만취약지에서 20년간 24시간 응급분만 체계를 유지해 충남 서남부권 산모들의 응급분만 등 안전한 분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 최슬기 교수는 남성들의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 및 기고 활동을 통해 남성육아휴직의 효과성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왼쪽)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인구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인구 정책 수립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제공]

대통령 표창은 국내 인구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인구 정책 수립에 공헌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과 구승엽 서울대학교병원 과장, 이영주 경희대학교병원 센터장과 경상북도 의성군, 대전광역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등이 받았다. 이밖에 미래세대에게 결혼, 출산, 양육의 긍정적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실시한 ‘학교인구교육 수업 경진대회’, ‘인구교육 체험수기 공모전’, ‘제10회 전국 대학생 인구토론대회’ 대상 수상자에게 복지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향후 복지부는 지자체, 방송드라마 등 언론계, 대기업뿐만 아니라 가족친화적 여건 조성에 힘써주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별 공헌자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아이 키우는 가정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가정에서는 부부가 함께 하는 육아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기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에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 모든 과정은 보건복지부 유튜브 채널인 ‘복따리 TV’(https://www.youtube.com/c/mohwpr)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으며, 행사 종료 후에도 다시 볼 수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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