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스마트 홈 구축·확산, 글로벌 연동 표준 도입 필요"

팽동현 2023. 7.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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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능형 스마트홈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윤규 제2차관 주재로 11일 직방 청담랩에서 간담회를 열어 국내 지능형 스마트홈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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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왼쪽 아홉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1일 직방 청담랩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지능형 스마트홈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과 관련 기업, 단체, 전문가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지능형 스마트홈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윤규 제2차관 주재로 11일 직방 청담랩에서 간담회를 열어 국내 지능형 스마트홈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가전, 건설, 홈네트워크, IoT(사물인터넷), 인테리어 등 스마트홈 관련 기업, 단체,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김학용 IoT전략연구소장은 '국내외 스마트홈 산업 동향: 스마트홈을 넘어 앰비어트홈으로'라는 주제로 아마존·구글·삼성 등 빅테크 기업들이 함께 제정한 새로운 스마트홈 연동 표준(Matter)과 생성형AI(인공지능) 등장에 따른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 국내 산업 현주소 및 대응방안 등을 발표했다.

손일주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연구소장은 스마트홈 연동표준의 글로벌 확산 동향 및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증취득을 지원하는 국제공인시험소의 국내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김명진 아주디자인그룹 대표는 주택 인테리어와 스마트홈이 결합된 신산업인 스마트인테리어 애프터마켓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확산과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국내 스마트홈 산업은 가전·통신·건설분야 대기업이 구축한 서로 다른 플랫폼 환경이 있다 보니 국내 중소기업이 디바이스 개발·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소비자의 상품·서비스 선택도 제한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스마트홈 연동 표준 도입과 연계한 개방형 생태계 조성과 스마트홈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마존·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고도화된 AI 기술을 활용해 세계 지능형 스마트홈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신축 공동주택뿐 아니라 기축·일반 주택의 스마트홈 도입 활성화, 지능형 스마트홈 얼라이언스 출범 등 민관협력, 국민이 스마트홈을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한 보안강화를 위한 의견도 공유했다.

박윤규 제2차관은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의 통일과 AI 발달로 인한 세계적인 지능형 스마트홈 시장의 전환기는 우리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스마트홈 시장 전환기를 적극 활용해 지능형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에 민관이 함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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