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매출 62조원 달성 목표"

최경민 기자 2023. 7.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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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 발표한 2030년 기존 목표는 매출 41조원에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리사이클 7만톤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차세대소재 7300톤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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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기존(41조원) 대비 51%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Value Day)'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밸류데이'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성장비전과 목표를 발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3000톤(2030년 매출 13조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톤 확보(3조8000억원) △리사이클 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능력 확보(2조2000억원) △양극재 100만톤 체제 구축(36조2000억원) △음극재 37만톤 체제 구축(5조2000억원) △차세대소재 9400톤 등이다.

지난해 발표한 2030년 기존 목표는 매출 41조원에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리사이클 7만톤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차세대소재 7300톤 수준이었다. 양극재·음극재·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주요소재 부문의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셈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이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3년간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극재 사업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질적, 양적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구한다. 특히 국내 중심의 생산 집적화로 투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수주기반 글로벌 생산능력을 증대한다. 음극재 사업에서는 천연·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전제품의 생산판매 체제를 마련한다.

리튬 사업은 기존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점토리튬 등 비(非)전통 리튬자원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톱3 리튬기업 도약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니켈 사업에서는 경제성 확보가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제련사 합작 및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미국 IRA(인플레이션방지법)등 글로벌 무역장벽에 유연한 대응을 준비한다. 리사이클 사업에서는 핵심시장인 유럽, 미국 등지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폐전지에서 원료를 가공해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핵심원료부터 소재까지 풀밸류체인 구축, 생산능력증대와 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성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개발의 질적성장을 통해 '2030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이라는 사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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