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생들 "사회대 석면 해체 공사, 안전 대책 미흡"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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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이번 달 시작되는 사회대 건물의 석면 해체 공사가 구성원들의 권리와 생존을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대학원생 152명은 11일 오후 사회대 16동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사가 사회대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업‧연구권을 침해한다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오는 7월 말부터 16동의 석면 해체 공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6동 리모델링 공사 및 한국경제혁신센터 신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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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기간 전체 폐쇄 않아 재난 공간으로 변모"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서울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이번 달 시작되는 사회대 건물의 석면 해체 공사가 구성원들의 권리와 생존을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대학원생 152명은 11일 오후 사회대 16동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사가 사회대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업‧연구권을 침해한다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대는 석면 해체 공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동의를 구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 진행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 대체 공간 마련 △소음·분진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체 공간 마련을 비롯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대는 오는 7월 말부터 16동의 석면 해체 공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6동 리모델링 공사 및 한국경제혁신센터 신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16동 석면 해체 공사 기간 16동 전체를 폐쇄하지 않기 때문에 석면 해체 공사 구간 바로 옆에서 학생들이 연구하고 교직원들이 업무를 봐야 한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엄격한 공간 분리가 요구되지만 학교 측은 안전 관련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학교는 이제 일상의 공간이 아니라 위험과 재난의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덧붙였다.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사회대 도서관 철거 및 한국경제혁신센터 신축 공사 기간 극심한 소음 및 진동이 예상되지만 대학원생들의 연구 공간에 대한 대체 공간 확보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대학 측은 '대체 공간을 마련할 수 없고 학과 안에서 해결하거나 중앙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라'고 답변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전에 대한 권리와 연구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권리 등이 모두 흔들리고 있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안전과 학업·연구권을 보장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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