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입에서 나온 '대한민국'…남한은 이제 별개의 국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3. 7.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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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에서 남한을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여정은 어제(10일)와 오늘 발표한 두 건의 담화에서 남한을 비난하면서도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김여정이 남한에 대해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남한을 이제 같은 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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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에서 남한을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여정은 어제(10일)와 오늘 발표한 두 건의 담화에서 남한을 비난하면서도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남한을 지칭할 때 '남조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이나 국제경기 같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이 남한에 대해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남한을 이제 같은 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 거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평통 등 대남 기구가 아닌 국가 간 관계를 관장하는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웠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최근의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의도와 향후 태도를 예단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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