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방침 오락가락 통영 고양이 보호시설 ‘직영’으로 결정

강미영 기자 2023. 7. 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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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가 고양이 전용 보호시설인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의 민간위탁 전환을 중단하고 직영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시는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민간위탁 전환 절차를 취소하고 시 직영으로 개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4월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입법예고'에서 센터 위탁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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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민간위탁→직영 재변경…올해 9월 중 개소 예정
천영기 시장 “시가 직접 운영해 문제점·필요사항 확인해야”
경남 통영시 용호도에 위치한 고양이 전용 보호·분양센터(통영시 제공)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가 고양이 전용 보호시설인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의 민간위탁 전환을 중단하고 직영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시는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민간위탁 전환 절차를 취소하고 시 직영으로 개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는 섬마을 폐교인 용호도 한산초 구 용호분교장을 고양이 전용 보호·분양센터로 조성해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구조된 고양이를 체계적으로 보호하며 관광과 연계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당초 센터를 2년간 시 직영으로 운영 후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운영지침이나 관리자가 바뀌면서 일선 현장 혼란을 초래하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처음부터 민간위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예정이었던 개소도 7~9월로 늦췄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4월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입법예고’에서 센터 위탁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공고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천영기 통영시장이 시가 실제로 센터를 운영해 그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점 및 필요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면서 다시 시 직영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는 2년간 직영 운영을 통해 직원 전문성과 업무능력을 향상한 다음 센터가 안정 궤도에 오르면 민간위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센터 시설 준비는 완료된 상태로 최근 구조된 고양이 3마리를 보호하며 시범운영 중이다. 고양이들이 안정되고 운영지침이 마련되는 9월쯤 본격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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